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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명의 설계 (4) 모래 위에 새겨진 글씨
 김정훈
연세대 의대 교수
한국창조과학회 이사

 

     우리가 어느 날 바닷가를 거닐다가 모래 위에 새겨진 다음과 같은 글씨를 마주쳤다고 가정해보자.  <영희는 철수를 사랑해>.  우리는 이내 사랑에 빠진 젊은 두 사람의 남녀를 머릿속에 떠올리며 이 글씨는 적어도 그들 중의 한사람에 의하여 쓰여 졌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.  비록 주변에 수많은 모래가 널려있고 끊임없이 파도가 넘실거리지만, 어느 누구도 이 글씨가 오랜 세월에 걸친 파도의 움직임으로 저절로 쓰여 졌다고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.  그것은 바로 우리가 이 글씨를 읽을 때에 그 속에 담겨있는 정보를 전해 받기 때문에, 정보를 의도적으로 전해줄 수 있는 지성체가 아니고는 이 글씨가 저절로 생겨날 수 없음을 경험적으로 잘 알기 때문이다.

 

   그런데, 사람을 비롯한 모든 생물의 세포 속에도 이와 같이 어떤 내용을 전하기 위하여 부호화 된 정보가 마치 모래 위에 새겨진 글씨와도 같이 차곡차곡 쌓여져 들어가 있다.  과학자들은 이 정보전달 물질을 가리켜 DNA라고 부르는데, 이 DNA야 말로 생물의 모양과 성질을 만드는데 필요한 모든 기본 정보를 담고 있는 일종의 설계 청사진과도 같다고 하겠다.  그렇다면, 과연 이 DNA 속의 정보는 누가 집어넣은 것인가? 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정보는 정보를 주는 자 없이는 저절로 생겨날 수 없다는 것이다.  그러므로 우리의 세포 속에 우리의 모습을 세밀하게 설계한 자는 분명, 고도의 지성을 갖춘 자이어야 할 것이다.

 

   진화론은 생물체 속의 정보조차도 우연 발생의 산물로 본다.  이 진화론의 영향을 받아 외계 지성의 존재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소위 SETI project에서는 매년 수천만 불의 거금을 투자해가며, 우주에서 날아오는 라디오 신호를 분석하고 있는데, 아이러니컬하게도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단 한 줄의 의미 있는 정보를 포착하기만 하여도 그것은 외계 지성체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한다.  단 한 줄의 의미 있는 정보?  결국 그들은 우리 몸 안에 있는 엄청난 분량의 의미 있는 정보는 지성체의 도움 없이 우연히 생겨났다고 간주하며, 우주에서 올지도 모르는 단 한 줄의 의미 있는 라디오 신호를 기다리며 그것으로 지성체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다고 믿고 있으니, 이것이야말로 “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우둔하게 된 자(롬 1:22)”의 모습이 아니겠는가?  

 

   사실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, 모래 위에 새겨진 글씨와도 같이 지성체의 존재를 암시하는 흔적을 수없이 많이 발견할 수 있다.  그러므로 만물을 연구해보면 그 속에 정보를 입력해 놓으신 창조주의 존재를 분명히 깨닫게 될 것이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성경도 분명히 말하고 있지 않은가(롬 1:20)?  시편 기자는 노래하기를,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며,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, 언어가 없고 들리는 소리가 없어도 그 말씀이 세계 끝까지 이른다 하였다(시 19:1-4).  할렐루야, 우리 주 하나님께서 영광과 존귀와 능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이는 주께서 만물을 지으심이라(계 4:11)!

 

 

*한국창조과학회 자료실/창조의 신비/지적설계에 있는 자료들을 참조하세요 

   http://www.kacr.or.kr/library/listview.asp?category=A06

 

출처 : 기독공보
URL : http://www.kacr.or.kr/databank/document/data/amazement/a4/a4/a4k18.htm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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